코로나19로 해외여행 막히자 국내 지방공항 이용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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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루터 댓글 0건 조회 6,896회 작성일 21-05-12 10:05 기사작성일 :본문
코로나19 이전보다 제주 외 지방 항공 수요↑
부산. /사진=인터파크투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해외로 떠났던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비롯,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다. 올해 들어 지방 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1~4월 국내항공 발권데이터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제주 뿐 아니라 지방 도착 항공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지방 도착 노선 발권율이 전체 국내선 비중의 21.3%로 집계됐다. 6.6%였던 2019년과 비교해 14.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최고 인기노선은 김포~제주가 47.2%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포~부산(14.4%), 청주~제주(8.5%), 부산~제주(8.2%), 대구~제주(5.5%)였다. 2019년에는 1~5위 모두 제주로 향하는 노선이 차지한 것과 달리 부산이 목적지로 부각된 것이다.
도시와 바다 분위기가 섞여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부산이 거론되며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언택트(Untact·비대면) 여행을 즐기면서도 국내 여행지 중 비교적 멀리 떠나는 여행기분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항공권 가격이 낮아진 것도 지방항공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 1~4월 제주 외 지방 항공권 가격은 평균 3만3584원으로 2019년보다 평균 2만4633원 낮아졌다. 가격 접근성이 좋아지며 부담없이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국내 숙박예약(입실)도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체 예약 건수가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피로감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국내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단 분석이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부 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가 올해들어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국내 지방여행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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