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으로 쓰러진 60대, 대한항공 승무원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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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루터 댓글 0건 조회 5,927회 작성일 23-02-09 09:37 기사작성일 :본문
기저질환을 앓던 60대 여성이 비행기 기내에서 쓰러졌다. 이 여성은 승무원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사연의 당사자 A(62)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단한 대한항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이달 초 언니 부부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이날 오전 귀국했다. 그는 “새벽부터 호찌민의 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수속하는 2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며 “공항에 의자 같은 게 아예 없었다”고 했다. 또 “평소 부정맥과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물이 없어 먹지 못했다”며 “기내에 앉은 뒤에야 (물을 얻어) 약을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이륙한 지 1시간 후 기내식을 먹고 눈을 붙이려는데 머리가 아프고 온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호흡 곤란이 왔다”며 “옆좌석의 남편을 깨워 손발을 주무르다 효과가 없어, 일어나서 뒤로 가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승무원들이 달려와 A씨를 눕힌 뒤 응급조치를 했다고 한다. A씨가 잠시 의식이 들었을 때 기내에는 의료진을 찾는 방송이 흘러나왔으나, 당시 승객 중 의료진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맥박은 느려지고 체온도 떨어져 의식이 점점 희미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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