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허브로 뜬 대한민국..287개 항공사 모여 ‘빅픽처’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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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루터 댓글 0건 조회 8,683회 작성일 19-03-22 11:08 기사작성일 :본문
287개 회원사 둔 IATA 연차총회 오는 6월 서울서 개최
대한항공 노력으로 한국서 사상 첫 연차총회 유치 성공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IATA 연차총회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ATA는 현재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 협력 기구다. 특히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 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을 운영하며 안전 운항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IATA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매년 개최되는 연차총회다. 각 회원 항공사들의 경영진,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각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따라서 연차총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항공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차총회 개최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 속에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오롯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4차 연차총회(사진)에서 차기 개최지와 주관 항공사로 서울과 대한항공으로 결정했다.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 회원사들 설득해 IATA 연차총회 유치
IATA는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차 연차총회에서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와 주관 항공사로 서울과 대한항공을 결정했다. 당시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IATA 연차총회를 이끈 곳은 대한항공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 강화에 노력해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의 위원직을 20년 가까이 맡고 있다. 이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IATA 연차총회를 유치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한국이 단지 동북아에 위치한 항공산업의 변방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쉽지 않았고, 한동안 유지됐던 북핵 위기로 인해 서울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끊임없이 IATA와 회원사들을 설득했다. 이 가운데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큰 힘이 됐고, 결국 IATA 연차총회 유치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 한국 항공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 전망
IATA 연차총회는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항공산업의 트렌드 및 변화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다. 실질적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를 관통하는 정책과 철학이 결정되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단순히 항공부문 뿐 아니라 개최하는 국가의 정치·경제·문화·관광 등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첨단 유관 산업분야까지 외연을 넓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번 IATA 연차총회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십 년간 눈부신 성장으로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로 거듭난 대한민국에서 한 해를 관통하는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게 될 IATA 연차총회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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